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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말잇기 유저들의 자유게시판 — 로그인 없이 익명으로 함께해요
최고의 상황
자려고 누웠는데 밖에선 아름 다운 달빛이 내려 오며 에어켄과 선풍기의 쿨cool콤보 그리고 옆에서 골골 거리며 누워있는 고양이 까지 이것이 현실에서 천국을 느낄수 있는곳 아닌가?

나는개똥벌레 어쩔? 갓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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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개발자님 이렇게 업뎃 해주세염
닉네임 바꾸기 그냥 닉네임 바꾸게 해주세요 닉네임 한번 정하면 다시 바꿀수 있게 해주세요 프사 바꾸기 자기 갤러리에 사진으로 프사 설정할수 있으면 좋갰어요 친추기능 뭔 뜻인지 알죠..?
아무 말이나 길게 써보라고 하면 이상하게 뭘 써야 할지 고민하게 된다. 아무 말은 정말 아무 말이어야 하는데, 막상 아무 말이라고 선언하는 순간부터 그 아무 말에도 나름의 흐름이 생겨버리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지금 갑자기 냉장고 이야기를 해도 된다. 냉장고 문을 열었는데 물 한 병, 먹다 남은 김치, 언제 샀는지 기억도 안 나는 소스가 하나 있고, 계란은 분명 며칠 전에 많이 있었던 것 같은데 두 개밖에 안 남아 있다. 그런데 사람은 이상하게 냉장고 문을 열기 전에는 뭔가 맛있는 게 있을 것 같은 기대를 한다. 분명 10분 전에도 열어봤고 아무것도 없었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데 또 열어본다. 혹시 그 사이에 치킨이 자연 발생했을 가능성을 확인하는 것처럼 말이다. 그러다가 갑자기 창밖을 보면 지나가는 자동차가 보이고, 저 차를 타고 있는 사람은 지금 어디를 가는 걸까 하는 생각도 든다. 퇴근하는 사람일 수도 있고, 친구를 만나러 가는 사람일 수도 있고, 그냥 편의점에 가는 사람일 수도 있다. 심지어 목적지 없이 드라이브하는 사람일 수도 있다. 이렇게 생각하다 보면 세상에는 지금 이 순간에도 수없이 많은 사람들이 각자 완전히 다른 일을 하고 있다는 게 묘하게 신기하다. 누군가는 라면 물을 올리고 있고, 누군가는 비행기에서 자고 있고, 누군가는 시험공부를 하다가 휴대폰을 보고 있고, 누군가는 게임에서 엄청 희귀한 아이템이 떠서 혼자 소리 지르고 있을 수도 있다. 그런데 희귀한 게 뜨면 꼭 사람이 이상해진다. 평소에는 확률 1%라고 하면 “아 거의 안 나오네”라고 냉정하게 말하면서도 막상 내가 뽑기를 할 때는 왠지 이번에는 나올 것 같은 기분이 든다. 1%는 어디까지나 1%인데 내 손가락이 버튼을 누르는 순간만큼은 한 37%쯤 되는 것처럼 느껴진다. 그리고 안 나오면 “역시 확률이…” 하다가 다음 버튼을 바로 누른다. 그러다가 진짜 나오면 갑자기 확률 계산을 시작한다. “잠깐만, 이거 1%에다가 이 조건까지 붙으면 몇 퍼센트지?” 하면서 계산해 보면 0.0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