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유
엄마가 공부하라고 할때 공부하기 싫을면 써먹으세요.
이렇게 말하셈
엄마, 일단 내가 공부하기 싫다고 해서 단순히 게으르다고 판단하면 안 돼.
아인슈타인의 상대성이론에 따르면 시간은 모든 사람에게 똑같은 속도로 흐르는 절대적인 개념이 아니야. 관찰자의 운동 상태나 중력장에 따라서 시간의 흐름이 달라질 수 있지.
그리고 지금 나의 입장에서 보면 공부를 시작하기 전의 10분과 공부를 시작한 후의 10분은 체감되는 시간이 완전히 달라.
예를 들어 게임을 할 때의 1시간은 굉장히 빠르게 지나가는데, 문제집을 풀 때의 10분은 마치 1시간처럼 느껴질 수 있어. 이것은 단순한 기분 문제가 아니라 인간의 시간 인식이 실제 시계의 시간과 다를 수 있기 때문이야.
또 뉴턴의 관성의 법칙을 생각해 보면, 정지해 있는 물체는 외부에서 힘이 작용하지 않는 한 계속 정지해 있으려고 해.
현재 나는 매우 안정적인 정지 상태에 있고, 침대와 소파라는 강력한 지지 기반까지 확보하고 있기 때문에 책상으로 이동하려면 상당한 외력이 필요해.
그리고 에너지 보존 법칙에 따르면 에너지는 갑자기 생겨나거나 사라지는 것이 아니야. 그러므로 지금 내 공부 에너지가 부족하다는 것은 어디선가 에너지가 다른 곳으로 이동했다는 뜻일 수도 있어.
따라서 내가 지금 당장 공부를 하지 않는 현상은 단순한 게으름이 아니라 상대성이론, 뉴턴 역학, 에너지 보존 법칙, 그리고 인간의 시간 인식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고 할 수 있어.
물론 과학적으로 엄밀하게 따지면 이 이론들이 공부하기 싫다는 것을 증명해 주는 것은 아니지만……
어쨌든 결론은 하나야.
엄마, 나 10분만 쉬었다가 공부하면 안 될까?
10분 쉬고 나서는 진짜 할게.
💬 댓글 4
·엄마, 지금부터 내가 게임을 오래 해야 하는 이유를 과학적으로 설명해볼게. 우선 인간의 뇌는 반복적인 활동을 통해 학습하고 보상 체계를 형성하는데, 게임에는 목표 달성, 문제 해결, 전략 수립 같은 요소가 포함되어 있어. 특히 게임을 하면서 얻는 경험은 단순한 오락으로만 볼 수 없어. 상황을 빠르게 판단하고, 제한된 시간 안에 결정을 내리고, 실패했을 때 새로운 방법을 시도하는 과정이 계속 반복되거든. 그리고 신경가소성이라는 개념에 따르면 뇌는 경험과 학습에 따라 연결과 기능이 변화할 수 있어. 그러니까 게임을 하면서 계속 판단하고 반응하는 것도 일종의 인지 활동이라고 볼 수 있지. 또 하나 중요한 게 시간의 상대성이야. 아인슈타인의 상대성이론에서 시간은 절대적인 하나의 값이 아니야. 물론 게임을 한다고 실제 시간이 느리게 흐르는 건 아니지만, 사람의 시간에 대한 주관적인 인식은 상황에 따라 크게 달라질 수 있어. 그래서 내가 게임을 하면서 느끼는 30분은 엄마가 느끼는 30분과 심리적으로 완전히 다를 수 있다는 거야. 그리고 게임에서 한 판을 더 하는 것은 단순히 '한 판'이 아니라 이전 판에서 얻은 정보를 다음 판에 적용하는 실험 과정이라고 볼 수도 있어. 가설을 세우고 → 게임을 하고 → 결과를 관찰하고 → 실패 원인을 분석하고 → 전략을 수정하고 → 다시 실험하는 과정이지. 이건 과학적 탐구 과정과 상당히 비슷해. 따라서 게임은 단순한 놀이가 아니라 인지 능력, 문제 해결 능력, 의사결정 능력을 활용하는 복합적인 활동이라고 주장할 수 있어. 물론 그렇다고 게임을 무제한으로 해야 한다는 과학적 근거가 있는 건 아니야. 하지만 지금 딱 한 판만 더 하는 것은 충분히 학술적으로 논의할 가치가 있다고 생각해. 그리고 마지막으로 가장 중요한 실험을 해보고 싶어. '게임을 한 판 더 했을 때 내가 과연 만족하고 끌 수 있는가?' 이 실험의 결과를 확인하려면…… 엄마…… 한 판만 더 해야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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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이렇게 공부를해라 공부를!🖐
나:✌️ 엄마:때림